고양이 신부전 증상 골든타임을 지켜라

고양이 신부전은 고양이 사망률 2위에 해당할 만큼 모든 고양이들에게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신부전이 생기는 원인으로 음수량이 적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음수량이 적으면 신부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지 100% 신부전에 걸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신부전이 생기는 원인은 반려묘의 환경, 유전적 원인 외에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보다는 신부전 증상을 반려인이 알아 두었다가 이상 증세가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대처법입니다.

 

평소 고양이 관련 자료를 많이 읽어 두었던 집사입니다. 최근 저희 반료묘중에 한 친구가 신부전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평소에 봐두었던 고양이 신부전 증상을 알고 있었기에 지체하지 않고 증상이 보인 당일날 6시간 안에 동물 병월에 내원할 수 있었습니다. 위급 상황으로 고양이는 입원을 했고, 다행히 이후 퇴원을 하여 현재 제 곁에 있습니다. 심장이 철렁했던 순간 빠른 판단으로 병원을 갈 수 있었던 것은 평소에 고양이 관련 지식을 쌓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 제가 이 상황을 무식하게 넘겼다면 저에 소중한 반려묘는 지금 제 곁에 없었을 수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

소중한 반려묘

신부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알려주는 전조 증상 대표적인 5가지 

1. 활동량이 줄어든다

신부전 증상을 확인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고양이와 사냥놀이를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5분~10분 놀이시간을 가졌을 때 활발하게 놀던 고양이가 낚싯대에 관심이 없거나, 관심은 있으나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등 사냥놀이에 적극적이지 않아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평균 놀이시간보다 점점 시간이 줄어드는지도 함께 확인하여야 합니다.

2. 식욕이 줄거나, 갑자기 늘거나

고양이의 경우 식욕이 갑자기 변화하는 이유는 보통 건강상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식욕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식욕이 늘었으나 몸무게가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루 이틀이 정도가 아니라 삼일 이상씩 식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두 가지 모두 고양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징후입니다. 특히 고양이가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는 더 큰 문제입니다. 음식을 거부하는 고양이의 경우 하루 이상 경과 되지 않도록 하여 병원으로 방문합니다.

3. 하루 최소 음수량을 확인

많은 고양이들의 집사들이 고양이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물을 적게 먹을수록 신부전에 걸릴 위험성이 높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반려묘의 하루 음수량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고 물을 먹는 횟수로만 체크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횟수 보다 음수량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신부전 고양이의 경우 다뇨 또는 무뇨 (잦은 소변, 또는 소변을 누지 못함)으로 인해 갈증이 동반되어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그만큼 다시 화장실을 많이 갑니다. 고양이 음수량의 체크는 단순히 먹는 ml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먹던 물의 양에서 얼마나 늘었고 줄었는지 그리고 그와 함께 화장실 (소변)의 양이 얼마나 변화가 되었는지 함께 보셔야 합니다.

 

 

 

 

 

성인 고양이 하루 음수량 계산 방법

고양이 음수량의 경우 1kg당 50ml~70ml 수분이 필요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를 예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고양이 몸무게 6kg x 50ml = 240ml / 70ml를 곱하면 350ml가 하루 평균 음수량입니다. 비만한 고양이의 경우 음수량도 늘어나고 질병에 걸린 경우 청방 받는 약의 개수도 늘어납니다. 그러니 꼭 고양이가 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합니다.

 

4. 화장실 이용 시간 및 대 소변의 양을 확인한다

집안이 사막화가 되는 것이 싫어서 고양이 화장실 전용 모래인 벤토나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물에 쉽게 부풀어 가루가 되는 고양이 펠렛, 두부모래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고양이의 소변의 양을 확인할 수없어 차 후 고양이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소변의 양이 줄었는지 늘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가능하면 벤토나이트모래를 사용하여 대변의 크기, 모래가 뭉치는 양으로 소변의 양을 평소에 확인해 두도록 합니다. 

신부전 고양이들이 특히 잘 보이는 행동이 화장실의 이용시간이 늘거나, 횟수가 잦아지는 것입니다. 이용시간이 늘었다는 것은 대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며, 잦은 화장실 출입 또한 잔요감이 남아 계속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는 것입니다. 신부전을 겪는 고양이들의 대부분은 요도관에 결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영향으로 심하면 피를 섞인 혈뇨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고양이의 화장실 이용에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합니다.

5. 용변을 볼 때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경우

위의 요도 결석과 연관 지어집니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는 고양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서 우는 경우입니다. 이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동물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일시적으로 잠깐 그랬던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은 집사들의 오해입니다. 통증을 느낄 정도가 되면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 저에 경우도 이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

 

종합하면 다음다뇨 (물을 많이 만 시고 오줌을 많이 쌉니다), 식욕부진, 체중감소, 구토, 설사, 변비, 근력이 줄어들어 움직임이 줄어들고 입에서 구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구강점막이 창백해지거나 털에 윤기가 없어 푸석해지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신부전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기운이 없어지며 심한 경우 발작을 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고양이 신부전 증상에도 골든타임은 존재합니다. 집사가 알아야지만 소중한 아이의 생명을 지킵니다. 고양이가 외출하는 걸 싫어한다는 핑계로 병원을 가는 걸 꺼리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만성신부전, 급성신부전 모두 간단한 혈액검사 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일 년에 1번 반려묘의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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