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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이 될 수 있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애니메이션 영화를 더빙판으로 선택한 이유는 난해한 영화 주제를 최대한 이해해 보고자였습니다. 하지만 더빙 판을 본걸 살짝 후회합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더빙 판 리뷰
7년의 제작기 간을 거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 만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상영시간은 2시간 가까이 됩니다. 인생을 말하기에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중간중간 간주점프 같은 구간이 있다 보니 영화를 보고 나서 이게 뭐지?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영화 엔딩 부분은 이게 끝인가? 주인공의 내레이션으로 끝 나는 부분이라 더 의아했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 후 영화 평론가들과 관객들 사이에서도 난해한 스토리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더빙 판으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본 영화 그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전체관람과 입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2시간을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야 하는데 아이들의 집중력이 영화 상영 내내 유지되지 못합니다. 웅성거림, 음식 먹는 소리, 더빙 판을 보기 전에 한번 더 고민했어야 합니다.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려면 더빙 버전을 영화관에서 보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물론 성우 분들이 연기도 잘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일본 특유의 스토리와 그림을 한국어 더빙으로 보려니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평소 더빙 버전을 잘 보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미야자키 감독의 자서전 같은 본인 경험 바탕의 애니메이션임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더빙 버전보다 오리지널 버전으로 영화 관람을 했었다면 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을 거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주인공의 어머니 집안이 대대로 지역의 가주였던 걸로 보입니다. 전쟁 후 일본은 다른 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기존의 삶의 방식에서 변화가 있었음을 7명의 할머니 시녀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더 이상 시녀라는 존재는 없고 가주라는 존재도 없어진 일본은 자본주의와 직면하고 주인공의 아버지는 전쟁으로 쌓은 부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미아자키 감독의 아버지가 전쟁으로 재산을 불렸고, 그 돈으로 먹는 거 입는 거 모든 것을 누렸던 미아자키는 아버지를 싫어했지만 스스로 그 생활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은 자신도 무척 싫어했다고 합니다. 저주받았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하니 보인도 이중적인 모습의 자신을 알고 괴로워했던 거죠. 그 모습을 그대로 영화에 그려냈습니다 만 저주받았다는 말보다는 약하게 그려낸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의 세상에 갇힌 주인공의 증조 외할아버지의 모습은 오히려 지금 우리 사회에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같은 세계에 살고 있으나 누구나 각자만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같은 것을 보아도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고 그것을 내 세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내가 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매일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세상에서 도망치듯 떠나 자신이 생각하는 완전한 세상을 만들고 스스로 그곳에 갇힌 증조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마냥 욕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도 그 세상이 잘 못되어 있고, 불안한 세상이 되었고, 서로를 잡아먹는 세상으로 바뀐 것을 알고 이 세계를 이어 나가 줄 좀 더 완전한 세상을 만들어줄 후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결국 세상은 정말할 수 없음을 소멸을 앞둔 백발이 되어서 알게 된 듯합니다
이모를 새엄마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을 10대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나이를 떠나서라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이모의 손길에 무언가를 느끼고 엄마로 받아들이게 된 거로 묘사되는데,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함축척으로 넘어가다 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당시 시대 배경을 이해하고 영화를 봐야 하는 게 해외 팬으로서는 어려운 점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지만 엔딩까지 봐도 영화에서 이렇다 할 삶에 대한 주제를 뚜렷하게 주는 거는 없습니다. 감독 본인은 이렇게 살았다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자서전 영화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극장에서 볼 만큼 그림이 이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와 같은 풍성함도 없습니다
제목에 물어보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질문을 하는 영화일 거라 기대하고 봤으나 질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몰입을 방해한 어린이들과 함께 봐서 일지도 모릅니다. 더빙 버전을 보고 싶다면 집에서 혼자 보십시오.